리얼 카본 랩핑 실패기

오늘 드디어 겔코트가 도착해서 준비해둔 실험용 제품에 도전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실패했습니다. ㅠㅠ

실패 이유는 작은 제품이라고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던것이 화근이 었습니다.

작은 제품이라 아까운 카본 원단은 많이 날려먹진 않았지만 첫 도전에 실패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진 않겠습니다.

 

 

 

 

 

 

능직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능직은 실력 좋을때 도전하는걸로 마음을 바꾸고 평직으로 도전해봤습니다.

저보다 diy 선배님들이신 블로거님들은 다루기 까다롭다고 너무 강조를 해서 저도 우선 그 조언을 받아들이고 시작해봤습니다.

티타늄 가위는 아직 구매 전이라 커터칼로 재단하기로 했는데 섬유가 왼쪽처럼 망가질까봐 마스킹 테이핑을 했습니다.

마스킹 테이핑한 부분의 중간 부분을 잘라서 사용하면 되겠죠?

제품을 놓고 이정도면 되겠다 싶은곳에 테이프를 붙이시면 되는데 제가 실패한 이유 중 하나는 한번도 해보지 않은 작업인데 양면을 도전하려고 했다는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연구중...

 

 

 

 

 

이렇게 테이프 컷팅하면 카본 섬유는 준비가 완료된 샘입니다. 이건 정말 누구나.. 색종이 오리듯 오리시면 됩니다.

어려운게 아니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단 섬유가 손톱에 걸리거나 하면 올이 흐트러지거나 빠져나가는 경우가 생기니 재단 시 그 점만 유의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건 제가 겨울에만 사용하는건데 아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ㅎㅎ 원래 도색해서 사용하던 건데 다시 원래 색인 검정으로 바꿨습니다.

원래색으로 어케 바꿨냐고요? 그야 물론 사포질로 했죠. 요 작은 물건도 사포질 하다가 하주 힘들어 죽겠네요.

나중에 큰 제품을 위해서 샌딩기 하나 장만하려고 합니다.

 

 

 

 

 

 

 

 

겔코트와 경화제를 10 : 2로 섞은건데 소주잔 한컵 정도 섞었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것이지만 소주잔 한컵이면 위 제품은 10개도 더 칠하겠더군요

처음이라 그 양을 가늠하기도 어렵고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어느정도 양 조절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밑에 비닐은 식당에서 상차릴때 상에 깔아놓는 비닐인데 버리기 아까워서 제 작업용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치우기 정말 좋더라구요

 

 

 

 

 

 

눈치 빠르신 분들은 이 비닐이 어디서 사용됐던건지 잘 아실것 같네요 ^^

겔코트는 붓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재사용이 힘들다는 말을 보게 되서 버리는 칫솔이 있길래 칫솔로 작업을 했는데 그냥 스폰지 좀 잘라서 젓가락에 붙이고 사용할껄 하는 후회도 됐습니다 너무 작은거에 장비만 좀 좋다고 해야될까? 아무튼 사치였던것 같아요

 

소주잔 한컵을 용기에 널어내니 어느정도 인지 보이시죠? 1/10 정도 사용한듯 하네요 그것도 많이 잡아서 말이죠.

겔코트가 마르기를 기다리는데 약 30분 정도가 지나면 끈적거리면서 지문이 묻어날 정도로 경화가 시작됩니다. 그러면 카본 원단을 위에 올리면 되는데 제가 욕심을 부려서 이걸 한번에 감싸서 해보려다 그만... 뼈저린 실수를 하며 다시 처음으로 리셋 시켜버렸습니다

원단은 제거해서 버렸고 제품엔 겔코트가 완전 마르지 않아 방치해둔 상태에요

 

 

 

 

 

 

결국 이렇게 실패하게 됐습니다 실패 이유는 이미 말씀드렸지만 이럴 수 밖에 없었다는걸 해보고 나서 알게되었습니다.

한장으로 양면을 감싸듯이 작업해보려고 했던게 화근이었던것 같습니다

다은번에는 이것보다는 좀 더 다른 획기적인 방법으로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시작부터 3d에 도전을 했으니 제 욕심이 너무 과했던것 같아요. 다음엔 이것보다 먼저 해보려 했던 작업 리뷰가 시작되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