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청평리 100년된 한옥집 바니시 및 오일스테인 시공

어제에 이어 금일 초복인줄도 모르고 열심히 일 페인트 칠을 했네요 ㅎㅎㅎ

 

[페인트 이야기] - 춘천시 청평리 100년된 한옥집 대들보 및 마루 바니시 및 방부목 오일스테인 시공

 

전일 급한것부터 마무리 해놓고 금일은 날이 더워서 쉬엄 쉬엄 했던것 같네요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 작업을 중단한 그대로군요.

하지만 달라진게 있다면 조경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일찍 오셔서 주변에 나무를 가지치기 해놓으셔서

집이 훨씬 더 잘보이고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사진과 비교해 볼까요?

 

 

전날에는 오른쪽에 가지들이 들쭉날쭉해서 보기 싫었는데

정말 깔끔해졌죠? 조경까지 하시는줄 알았다면 미리 좀 찍어둘껄 그랬네요

 

도착하자마자 날이 더 더워지기 전에 마루 바닥을 청소하고 바니시를 칠했습니다.

 

 

집이 너무 예뻐 졌다고 너무 좋아하시네요

제가봐도 칠한것과 안한게 큰 차이가 있더라고요

 

 

대문에 방부목이 너무 낡아보이네요

 

 

방부목에 오일스테인을 칠하고 후 도장으로 바니쉬를 칠해놔서

방부목이 너무 안좋은 상태였어요 곰팡이도 있고

 

각파이프에는 뭐 말할것도 없네요

 

 

최대한 제거할 수 있는데까지 사포질..

각파이프도.. 저놈의 새똥은 지워지질 않네요 사포질로 전부 쳐내기엔

제 체력의 한계가 왔습니다

 

오늘 초복이라네요.. ㅠㅠ 어쩐지 아침에 집을 나서자 마자 땀이 줄줄 흐르더라 ㅠㅠ

 

 

기존 방부목에 오일스테인을 칠해줍니다

너무 오래 관리가 안된 부분이라 오일스테인을 바르자 마자 나무가 쪽 빨아 먹네요

가져온 오일스테인이 부족할판..

 

뒤쪽에 데크도 칠해야 하는데 그만 좀 먹어라...

 

 

오일스테인을 사려면 왕복 2시간인데 큰일입니다.

최대한 양을 조절하며 뒤쪽에 칠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포기하겠다는 생각으로 칠을 했습니다.

 

그리고 각파이프도 방부목과 비슷한 색으로..

 

 

뒤편은 대가족이 식사할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난간과 바닥의 방부목을 칠하니까 딱 떨어지네요

 

오일스테인 부족하면 어쩌나 노심초사 했었는데 다행이에요 ㅎㅎㅎ

 

 

잔디밭에 있던 테이블인데 이것도 초기엔 오일스테인으로 처리가 되어 있었던거 같은데

바니쉬를 바르고 해를 많이 받아서 다 일어나고...

그래서 오일스테인을 바를 수 없는 상태라 바니시로 칠을 했는데 날이 너무 더우니까

건조되는 과정에서 기포가 발생했습니다

 

페인트를 바를때는 온도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너무 더울땐 이런 기포가 발생하기도 하죠

이렇게 될것이라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현장에 이 테이블을 가릴 그늘이 없어서... ㅠㅠ

 

어쩔 수 없죠 사포질 하고 한번 더 발라줘야겠습니다.

해가 좀 넘어가면 그늘이 생기니까 그때를 기다려야죠 ㅎㅎ

 

 

사포질 후 새로 칠을 한 상판입니다.

역시 그닐이 있는 곳으로 옮겨서 했더니 기포가 발생하지 않는군요^^

 

혹시 집에서 셀프로 페인트 칠을 하시다가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함께 작업하심 조경 사장님!!

나무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갖고 계셨어요. 배울 점도 많았는데

다른 현장에서 또 뵐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 현장에는 10회 이상 오셨다고 하니 인연이 꽤 있으신 분인가봐요

사진에 보이는 소나무랑 그 옆에 이름 모를 나무 들이 시야를 가려 밖이 보이지도 않았는데

너무 환해지고 시야가 뻥 뚫린 모습이었습니다.

 

오시는 줄 알았으면 어제 요기 사진을 좀 찍어둘껄...

잔디도 정리 하니까 또 다른 느낌을 주더라구요~~

 

100년된 한옥집 보존 가치가 정말 있어보이네요.

사생활 공간은 찍을 수 없었지만 생각보다 방은 좀 작았고 문도 작은 편이었어요

그 당시에는 평균키가 작아서 였을까요?

 

여러 궁금증이 남았던 현장이었습니다~~

 

페인트는 한번 칠을 잘하면 오래가기 때문에 또 이 현장에 언제쯤 올 수 있을지... ㅋㅋ

그때 왔을때 조경 사장님을 또 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