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주택 거실 하자 발생한 천장 및 벽 재시공

얼마전 저희가 신축 건물 내장 페인트 칠을 맡아서 했는데

그 건너편에 새로운 건물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곳을 맡아서 하던 내장 페인트 팀이 마무리하고 돌아갔는데

얼마 후 그 건축주가 저희를 찾아와 하자가 발생했는데

 

도와달라고 요청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남이 손댄 현장에 들어가서 새로 재시공 한다는게 그렇게 만만한 작업이 아니라

망설이다가 결국은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거실에 페인트를 뿜칠했는데 말보다는 사진을 보시고 설명을 드릴께요

 

 

물론 기존에 들어온 팀들이 일을 못했다고 생각되지는 않아요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 했는데

마감이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 점이 소비자에게는 깊은 한숨으로 돌아오는것이죠

 

작업을 하느라 했는데 퀄리티가 떨어지니 말이죠

 

 

그리고 MDF는 페인트가 건조되면서 수축이 되는지 더렇게 조인 부분이 터져나가게 되죠

이런 터짐 때문에 저희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터지지 않도록 해드립니다.

 

물론 100% 완벽한건 없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터지지 않도록 해드려야죠

 

 

잘 안보이고 작은 부분들은 그러려니 하고 넘길 수 있겠지만

이 부분은 거실에서 방으로 연결되는 복도 중간에 지진이 나버렸네요

 

이렇게 줄이 가버렸으니 새로 지은 건물에 입주할 맘도 안생기는거겠죠?

 

 

천장에 타카!!

 

저건 왜 저렇게 된걸까요?

빠데를 잡을때 잡았던게 떨어진건지..

 

 

코너각이 잘 안잡히고 화이바를 붙였던건지 뭔지 자리가 너무 많이 나있네요

조명이 들어오면 이런 자리들이 보기 싫게 드러나게 됩니다.

 

 

에어컨은 또 누가 달고 간건지..

석고보드를 차라리 새로 대던지 해야하는데 저 틈을 어케 채워주죠?

 

하~~

 

 

이곳은 천장과 벽이 이어지는 모서리 터짐

 

공사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이렇게 터지고 면처리가 잘 안된게

 

일반인에게도 보이고 건축주는 내가 살아야 할 집이니까 더 신중하게 보게 될테고

볼때마다 속은 상하고... ㅠㅠ

 

 

하자 발생한 부분 사진은 그만 찍고 최대한 복구를 시켜드려야 겠죠?

기존에 들어와 있던 조명도 제거해 버리고 최대한 깨끗하게

작업을 해드리려고 합니다.

 

천장 모서리 부분 빠데로 다시 잡아드리고

지진난 이 부분도 잡아드리고

 

 

아까 타카 자리도 채우고

 

 

벽면 코너 빠대로 3회 정도 잡아주었습니다.

모서리 각을 살려야 하니까요

 

천장도 화이바 자리가 너무 심한곳은 두번씩 잡아드리고

 

 

모서리 부분...

 

터진거 안보이시죠? 재시공 작업이 정말 쉽지많은 않아요 ㅠㅠ

 

 

그리고 뿜칠을 위한 준비!

 

기존에 뿜칠이 된 부분이라 매끄럽게 나올것을 예상하고 락커로 작업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수성페인트는 때가 타기도 하니까 락커로 하면 지저분한게 묻어도 걸래질도 수월하고..

 

 

뿜칠 시작!!

 

1회 시공 후 하자가 있던 부분들 체크를 해주고 복구가 안됐으면 다시 한번 잡아주고

이런 식으로 시공을 하게 됩니다.

 

 

지진난 자리!! 어떤가요?

 

 

코너와 등박스 모서리 부분들 괜찮게 나왔죠?

 

 

그리고 덜 잡힌 부분을 잡아주고 추가 1회 시공!!

 

 

제 마음까지 정화가 되네요

그래 이정도는 되야 주인이 됐다 하지~

 

 

이런 레일이 왜 여기 들어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레일이 있던 부분도 빠데가 덕지덕지 붙어있어서 정말 보기 싫었던 부분입니다.

 

조명레일은 아닌데 뭘까요?

 

 

여기는 문제의 터진 코너

 

 

락커는 건조가 빨라 건조 후 바로 보양지를 제거했습니다.

천장은 아직 덜 말랐군요

 

에어컨 자리를 미처 찍지는 못했는데 아까 벌어진 틈 채우느라 애먹었어요~

 

 

역광으로 비춰봐도 심하게 티나는곳은 많이 사라졌군요

 

 

에어컨 자리!!

 

오래도록 잘 붙어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몰딩과 페인트의 경계 라인도 잘 살려주었습니다.

 

도배도 이 라인을 잘 살려주시죠?

 

이게 울퉁불퉁하거나 페인트가 넘쳐 오염되면 민감하신 분들은 엄청 신경 쓰여요

 

저희도 직업병일 수 있겠지만 이거에 엄청 민감합니다.

저희가 맘에 안드는데 주인은 맘에 들까요?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희에게 견적 의뢰가 들어오면 모두들 비싸서 꺼려하시는데

한번 작업 들어가서 깔끔하게 된 현장을 보시면 그 후로는 평생 고객이 되는것이죠

 

아무튼 이 현장도 이렇게 마무리 해드리고~ 건축주가 보시고는 너무 고맙다고 하시네요

 

외부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말이죠 ㅎㅎㅎ

뭐 외부는 봄에 해야겠죠? 추울때 해봐야 암만 잘해도 하자에요~